LH-한전, 인간 친화적 스마트시티 조성 '맞손'

LH와 한국전력이 스마트시티 첨단 전력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시 어디에서든 육안으로는 전력 설비를 찾아볼 수 없는 첨단 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무정전 도시를 위한 최신 전력설비가 도입되고,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28일 LH 홍보관 더 스마티움에서 개최된 사람중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왼쪽 다섯 번째)과 권기보 한국전력공사 영업본부장(왼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28일 LH 홍보관 더 스마티움에서 개최된 사람중심 전력인프라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왼쪽 다섯 번째)과 권기보 한국전력공사 영업본부장(왼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LH와 한국전력은 지난 28일 LH 더스마티움에서 '사람 중심 전력인프라 구축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도시 개발과 에너지 분야에서 노하우를 갖춘 공기업인 LH와 한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도시 공간별로 최적화된 전력설비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MOU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범사업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 5-1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우선 진행할 전망이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5G,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디지털트윈, 딥러닝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첨단 도시를 목표로 한다.

한전은 배전 지중화 및 무정전 시스템 구축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전력공급 체계를 갖추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설비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전신주·변압기 등 그동안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전력관련 설비를 주변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사람 중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시 미관을 해치던 전력공급설비 크기를 최소화하고, 중심상가 등 녹지공간이 없고 보행공간이 부족한 장소에는 지하형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한다. 공원 등 특화구역에는 주변 공간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의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하는 등 공간별로 최적화된 전력설비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스마트도시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새로 개발된 반지상형 지상기기와 광고 일체형 지상기기 등 신기자재를 적용해 유럽도시 수준의 선진 보도환경을 구현한다. 또 재난·재해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고려한 설비를 구축하고, 혁신기술을 활용해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배전계통 구성 등 명품도시 조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계량기를 통한 지능형 검침인프라도 구축한다. 향후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대비한 것으로 계시별(계절별 시간대별) 요금제 등 새로운 전기요금제도도 시범 도입한다. 앞서 정부는 2021년을 목표로 세종시에 조성될 스마트시티에 국한해 계시별 요금제 적용을 밝혔다.

조현태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한전과 협력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 공간에 사회적 가치를 담기 위해 도시 인프라 전반에 국민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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