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소비 트렌드... 포미족, 나를 위한 과감한 가치 소비 ↑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불고 있다. 다름아닌 포미족의 등장이다. 포미족(For me)은 자신을 위해 투자와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구입한다. 이들은 자신을 위해 여행과 문화, 쇼핑에도 주저함이 없다.

가격과 성능을 비교한 기존의 소비 형태가 아닌 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소비 심리다. 라이프 스타일로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열풍은 평소 자주 접하는 일상 용품에서부터 최신 IT 기기까지 다양하다.

100만원대 호가하는 체어부터 게이밍 전용 헤드셋 열풍까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건강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나이대의 소비자들은 평소 기능성 제품에 관심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자주 구매하면서도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의자다.

직장인 유성연씨(45, 남)는 “허리가 아파서 의자에 오래 앉기 힘들었는데 평소 눈 여겨 보던 브랜드의 의자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해서 비싸지만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셈 치고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의자나 책상 등 일반 가구에 비해 기능성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군일수록 사용자들의 평가가 중요하다.

국내 정식 런칭을 앞둔 노블체어는 스타일과 기능을 접목해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는 홈오피스족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 사진 출처: 노블체어 인스타그램
<국내 정식 런칭을 앞둔 노블체어는 스타일과 기능을 접목해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는 홈오피스족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 사진 출처: 노블체어 인스타그램>

게이밍을 위한 편안한 의자의 끝판왕

다음 달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는 노블체어(noblechairs)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고급 자동차나 소파에 사용되는 천연 나파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사용감을 동시에 높였다고 수입사측은 전했다.

특히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이 제품은 인체 공학적 설계로 장시간 게임에 몰두해도 몸이 받는 하중을 적절하게 분산시켜 준다. 노블체어는 ‘독일 유러피언 하드웨어 어워드(European Hardware Award 2017/2018)’ 게이밍 의자 부문 2년 연속 수상을 거머쥐는 등 품질력도 인정받고 있다.

노블체어는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 제작됐으며 신개념 오피스 체어로 전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제품의 가격대는 40만원~100만원대를 호가하지만 찾는 이들이 많다. 평소 해외 직구로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있지만 국내 정식 발매를 통해 이제 보다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스틸시리즈에서 나온 아크티스 게이밍 헤드셋은 기존 게이밍 헤드셋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벗고 일반 사용자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틸시리즈에서 나온 아크티스 게이밍 헤드셋은 기존 게이밍 헤드셋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을 벗고 일반 사용자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게이밍 헤드셋의 탈을 벗은 게이밍 헤드셋

게이밍 의자뿐만 아니라 헤드셋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필수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댄스 채널 유투브를 운영 중인 니들이모 NEW 이연정씨(39세, 여)는 “유튜브로 음악을 듣거나 구독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고가의 헤드셋 구입했다. 게임에 빠진 남편을 위해서도, 나만의 음악감상을 하기에도 이 정도 투자는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씨가 구입한 헤드셋은 대중적인 오디오 브랜드가 아니다. 프로게이머와 유투버, BJ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헤드셋이다. 이 헤드셋은 옵션에 따라 10만원대에서 40~5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가치 소비 시대에 접어 들면서 더 이상 소비자들은 제품의 광고나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이 직접 확인한 정보와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결정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게임이나 오디오 등 특정 카테고리에 속해 있던 제품들도 대중적인 호소력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상품 과잉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소비를 위해서 각자만의 심미안이 필요한 시대다.

남정완 기자 (njw@greendaily.co.kr)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