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기지가 인더스트리4.0 시대에 대비해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한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중국 취저우·자싱·광둥·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등에 소재한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공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관리함으로써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생산환경을 구축했다. 원료수입부터 생산·출하에 이르기까지 제조 전 부문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제어 관리 등을 통해 공장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효성티앤씨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조현준 회장 지난해 취임한 직후부터 줄곧 생산 및 경영 혁신을 주문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효성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ICT를 융합해 유연하고 최적화된 생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글로벌 No.1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IT전문 업체인 효성ITX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효성ITX는 지난 8월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공장에 최적화된 봇플러스(BOT+)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을 완료했다. BOT+는 머신 비전 빅데이터 분석, IoT, 스마트 센서 등 기술을 활용해 제조공정상 품질 결함을 즉각적으로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한다.

조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 앞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체로서 필수적인 조치”라며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초일류 수준의 품질 개선,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글로벌 No.1 스판덱스 메이커로서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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