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처럼 극한 상황의 기상이변을 대비한 전력수급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반도 기후변화와 신재생 설비 증가 등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유지책이 필요하다.

대한전기학회, 한국전력, 전력거래소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수급현황 분석 및 미래 전력수급 점검을 위한 '전력수급 전문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 여름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및 전기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기후변화에도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수급 자문태스크포스(TF)'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한 중·장기 전력수급 전망 점검 등 전력수급 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개선방안 필요성을 언급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수요증가에도 충분한 예비력으로 전력수급 안정을 유지했지만 긴장의 끈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기적인 전력수급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사례와 마찬가지로 수요예측 오차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더라도 공급능력이 충분하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신재생 확대, 전기사용패턴 변화 등 전력산업 여건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서 전력당국은 물론 학계도 함께하는 연구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은 “전력수급을 전력피크 하나의 숫자만으로 얘기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고민하는 동시에 수급위기·전기요금 폭탄 같은 과도한 우려와 소모적인 논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