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데일리 = 남정완 기자] 지난달 개최한 배틀그라운드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PGI 2018’에 전 세계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1억명을 넘겼다.

또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e스포츠에서 한국은 롤에서 은메달, 스타크래프트2에서 금메달을 각각 따냈다. e스포츠는 오는 202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게임 시장의 활로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의 게임 흥행에 힘입어 게이밍 기어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FPS(First-person shooter)와 같은 1인칭 슈팅게임은 ‘사플(사운드플레이)’로 불리며 게임 할 때 사운드가 중요하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지역에서 마지막 1인(1팀)이 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지역에서 마지막 1인(1팀)이 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게이밍 기어 중 헤드셋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중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접목한 게이밍 전용 헤드셋이 출시되고 있다.

이번 소개할 게이밍 헤드셋은 전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유명한 스틸시리즈社의 ‘아크티스 5(ARCITS 5)’ 제품이다. 자사의 시베리아 시리즈와 함께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헤드셋의 답답함은 잊어라
게이밍 헤드셋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점은 기본적인 음질 외에도 ‘착용감’을 꼽을 수 있다. 최소 1~2시간 이상 헤드셋을 착용하는 게임 특성상 ‘편안함’을 1순위로 치는 게이머들이 많다. 아크티스 5는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면에 착안했다.

착용시 머리가 닿는 부분에 스키고글 헤어밴드를 적용해 무게로 인한 압력을 낮춰준다.
착용시 머리가 닿는 부분에 스키고글 헤어밴드를 적용해 무게로 인한 압력을 낮춰준다.

신축성 있는 스키고글 헤어밴드를 접목했다. 사용자의 머리 크기에 맞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적당한 텐션으로 머리에 닿는 압력을 분산시켜 준다. 덕분에 헤드폰의 무게로부터 받는 부담을 덜어준다. 참고로 아크티스 5의 무게는 289g에 불과하다.

이상적인 반발력과 탄력으로 기능성 의류와 매트리스에도 사용되는 ‘에어위브(Air weave)’ 소재를 채택했다.
이상적인 반발력과 탄력으로 기능성 의류와 매트리스에도 사용되는 ‘에어위브(Air weave)’ 소재를 채택했다.

이어캡은 기능성 스포츠웨어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위브(AirWeave)로 제작됐다. 부드러운 쿠션감과 통기성을 동시에 갖춰 헤드셋 특유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헤어밴드와 같은 원리로 귀가 닿는 압력을 최대한 줄여준다.

스틸시리즈만의 독자 설계로 인해 사용자는 머리와 귀에 닿는 압력을 거의 느끼기 어렵다. 이 말은 바꿔 말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은 ‘커스터마이징 디자인’ 시대
최근 IT 업계는 기능, 성능 위주에서 디자인과 컨셉트 위주로 상품 전략을 바꾸고 있다. 소비자의 니즈가 달라짐에 따라 ‘구매 가치=소유욕’을 채워줄 수 있는 제품이 살아남고 있다. 게이밍 기어도 마찬가지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순백색의 조화로 게이밍 전용 제품의 식상한 틀을 깼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순백색의 조화로 게이밍 전용 제품의 식상한 틀을 깼다.

아크티스 5는 블랙 색상 일변도의 게이밍 헤드셋 불문율을 깨고 과감하게 화이트 색상을 내놓았다. 때가 탈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드러운 촉감의 러버 소재에 코팅을 입혀 오염이나 변색에도 강하다.

마이크 수납 방식도 눈에 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하우징 내부에 넣어 둘 수 있어 외관상 일반 헤드폰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디자인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해 무난하면서도 어디에나 매치하기 좋은 헤드셋이다.

직관적인 조작성으로 몰입감 높여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게이밍 기어 조작에 일일이 신경 쓸 새가 없다. 헤드셋 좌측(L) 편에 모든 조작 버튼이 몰려있다. 수납식 마이크 옆으로 4극 3.5mm 어댑터 공유 잭과 메인 헤드셋 케이블 잭, 볼륨 조절 휠과 음소거 버튼이 나란히 배치됐다.

챗믹스 다이얼을 통해 팀플레이 시 게임과 채팅 사운드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챗믹스 다이얼을 통해 팀플레이 시 게임과 채팅 사운드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ChatMix 다이얼’은 USB 외장 사운드카드 역할을 하며, 별도의 다이얼을 통해 팀 플레이를 할 때 게임 사운드와 채팅 사운드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마이크는 하우징 내부로 집어 넣을 수 있는 방식이며 와이어 형태로 자유롭게 구부리고 고정할 수 있다. 클리어캐스트(ClearCast) 마이크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접목해 주변 소음을 차단한다. 게임 플레이 시 채팅 중 상대방 목소리나 내 목소리를 또렷한 사운드로 전달해 줘서 게임 집중력을 높여준다.

겜알못 배그 입문자의 필수 헤드셋
음향기기는 결국 ‘소리’로 말한다. 기능적으로 게이밍과 음감용 헤드폰의 차이가 있다. 게이밍 헤드셋이 소리의 방향성에 중점을 둔다면 음감용 헤드폰은 소리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요시한다.

아크티스 5는 이 둘을 적절하게 믹스했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적의 발자국 소리부터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들려오는 총 소리를 실시간으로 알아챌 수 있어야 한다. 게이밍 헤드셋의 성능이 판가름 나는 부분이다.

전용프로그램에서 DTS 7.1채널, 이퀄라이저, 헤드셋 RGB 조명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전용프로그램에서 DTS 7.1채널, 이퀄라이저, 헤드셋 RGB 조명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스틸시리즈 홈페이지에서 최신 SteelSeries Engine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헤드셋의 좌우 RGB 조명과 이퀄라이저 등을 세부 조절할 수 있다.

‘DTS Headphone:X’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가상 7.1 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상 7.1 채널은 가상으로 스피커 7개 + 우퍼 1개(저음 강조)의 효과를 내는 기능이다. 여러 개의 스피커가 각각 소리를 내는 듯한 효과로 영화관 같은 실감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중 적과의 거리 및 접근 방향 등 위치와 관련된 소리를 실제 방향에서 들려오듯 정확하게 알려준다.

실제 PC방에서 헤드셋을 끼고 배틀그라운드를 해 본 결과,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의 벙벙거리는 저음이 아닌 작은 소리까지 디테일하게 들려주었다. 아직 게임 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도 상대방의 총소리나 발자국 소리가 잘 들려 게임을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엠베스트를 비롯한 국내 대표적인 FPS 관련 장비 커뮤니티에 따르면 스틸시리즈 헤드셋이 여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척 편하다", "시원한 재질이라 여름에도 땀이 안 차서 좋다" 등 회원들 상당수가 '착용감'에 만족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챗믹스 다이얼의 직관적인 조작성을 높게 평가했다. 깔끔한 디자인에 대한 첫 인상과 DTS 7.1 채널 사운드 성능도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5는 게이밍 헤드셋이 갖춰야 할 요건인 음질과 착용감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더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제품이다. 평소 게임이나 음악, 영화 감상용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스틸시리즈(SteelSeries)는 대표적인 프로페셔널 게이밍 기어 브랜드이다. 2001년 덴마크에서 설립됐으며 2016년 9월에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디자인 부서는 덴마크에 두고 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오피셜 파트너로, PUBG X 스틸시리즈: 아크티스5 PUBG 에디션과 전용 키보드, 마우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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