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마련된 녹색인증특별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마련된 녹색인증특별관

기업 녹색사업과 기술·제품을 인증해 판로 확대를 지원한 '녹색인증' 실적이 5000건을 넘어섰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녹색인증사무국은 '녹색인증제' 누적실적이 신청 8906건, 인증 5208건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에만 718건 신청과 433건 인증이 이뤄졌다. 인증제가 시행된 2010년 신청 637건, 인증 232건에서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근거로 마련된 녹색인증은 UN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고 우리 산업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녹색기술 적합성 기준에 의한 인증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및 일자리 창출 등 녹색성장 정책 실효성을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미래창조과학부·환경부 등 9개 부처와 11개 평가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신력 높은 인증제다.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첨단수자원 △그린IT △그린차량 △첨단그린주택도시 △신소재 △청정생산 △친환경농수산식품 △환경보호 및 보전의 10대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인증제 시행 9년 동안 녹색기술과 제품, 기업, 사업의 탄소저감, 친환경 여부를 확인하고 판로개척을 도왔다. 저렴한 수수료와 다양한 혜택으로 중소기업이 녹색산업 시장에서 먹거리를 찾는데 기여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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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정책자금 융자, 에너지이용 합리화 자금 등 금융지원과 함께 국방조달심사우대·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해외전시회 지원·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 등 우대지원도 받을 수 있다.

반도체부품 제조기업 '미코'는 2015년 '평판형 단전지 및 스택 기술'로 해당 분야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사례기업으로 발탁돼 산업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다음해인 2016년에는 녹색인증 지원을 통해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연료전지 전시회 'FC EXPO'에 참가했다. '단전지 및 스택 제품'과 이를 적용해 개발 중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 시스템 기술 홍보를 진행했다.

가로등·감시제어시스템 기업 '가보테크'는 2013년에만 녹색기술 1건, 녹색기술제품 7건 인증을 획득했다. 전력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우대를 받았다. 보다 많은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KIAT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8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녹색인증 특별관을 운영해 인증제를 홍보했다. 일반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녹색인증 신청절차와 지원 등을 알렸다.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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