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 국가 간 기술검증(ETV)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30일 서울 라움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 환경기술검증 국제워크숍 실무회의'를 개최한다.

환경산업기술원과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가 공동 개최하는 워크숍은 아세안 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의 ETV 관계자, 국내 환경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국가 간 환경기술검증은 2개국 이상 검증기관이 검증계획, 시험 방법 등에 대해 합의하고 신청자가 하나의 검증기관으로부터 획득한 검증결과를 다른 검증기관에서도 동등하게 인정해주는 검증 체계다. 환경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촉진시키는 제도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워크숍을 통해 국내 환경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에 신기술인증·기술검증 제도를 소개한다. 국내 기업 4곳 국제공동 환경기술검증 사례도 발표한다.

국제공동 검증사례로는 지앤지테크놀러지, 블루그린링크, 엠씨이코리아, 대림산업 등 4개 기업 기술을 소개해 국내 우수환경기술을 아시아 시장에 알린다.

동남아시아국가 중 유일하게 ETV 제도를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이 자국의 ETV 제도를 소개하고, ETV 국제표준화 작업인 ISO 14034 후속문서 등을 안내하며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간 ETV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환경산업기술원 베트남, 인도네시아 해외환경협력센터가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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