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LG CNS가 괌 60㎿ 태양광 프로젝트 장기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25년간 4500억원 전력판매 수익과 함께 자본·기자재·시공 등 1600억원 규모 국내기업 동반진출 효과가 기대된다.

죠셉 듀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왼쪽부터),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최충국 한전 해외신사업처 부장,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이 괌 태양광 프로젝트 장기 전력판매계약에 서명하고 있다.
죠셉 듀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왼쪽부터),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최충국 한전 해외신사업처 부장,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이 괌 태양광 프로젝트 장기 전력판매계약에 서명하고 있다.

한전·LG CNS 컨소시엄은 괌 전력청과 60㎿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부지매입과 사업승인 획득 등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 앞으로 2억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대부분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하고 연내 착공한다. 2021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와 출력안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32㎿h를 건설·소유·운영하는 것이다.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괌 전력청과 25년 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4500억원 매출을 확보했다.

태양광 발전설비에 ESS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최대 취약점인 간헐성을 극복하고 전력계통 수용성을 높였다. 이러한 방식의 융복합 프로젝트는 지난해 상업운전을 개시한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태양광 28㎿+ESS 13㎿h)'에 이어 두 번째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LG CNS가 참여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사용한다. LG CNS는 지난해 5월에도 괌 전력청에 국내기업 최대인 40㎿h 규모 ESS시스템을 수출했다.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은 “괌 정부가 신재생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계속 협력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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