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회사 공식 홈페이지 및 포털에 등록된 프로필에 문제가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조용병 회장의 프로필은 8월 17일 전과 후로 나뉜다. 17일 전에는 2000년 ‘헬싱키대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친 것으로 표기됐다. 하지만 17일 이후로는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현 알토대학교) 졸업으로 표기돼 있다.

조용병 회장이 MBA 과정을 마친 곳은 '헬싱키 경제대'로 우리나라의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와 복수학위제로 운영되는 곳이다.

논란의 대상이 된 헬싱키 대학은 1640년에 개교한 핀란드의 대표적인 명문학교로 헬싱키경제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학교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 측은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 "헬싱키 MBA라고 프로필에 애매모호하게 기재돼 있다 보니 논란이 제기된 것 같다”며 "몇명의 기자분이 요청을 해서 포털에 수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님이 학력을 기재해 제출한 게 아니라 인사팀에서 작성한 것”이라며 "회사 측에서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한 것은 아니며 MBA를 취득하는 데 있어서 헬싱키대학교나 헬싱키경제대가 큰 차이가 있겠느냐"고 전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지는 조용병 회장의 학력위조 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의 시도를 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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