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 솔릭에 대비해 에너지공단에 태풍 대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발전사업자·태양광 시공업체·안전관리자·안전관리대행업체에 태양광 설비 안전점검 강화 공문과 안내 문자를 전한다. 태양광 안전사고 발생시 빠른 현장대응 및 사고수습을 위해 전국 12개 한국에너지공단 지역본부에 현장대응반도 가동한다.

춘천 태양광발전소.[자료:이엔테크놀로지]
춘천 태양광발전소.[자료:이엔테크놀로지]

산업부는 지난 7월 3일 경북 청도지역 태양광 설치부지 내 산사태 발생 이후 태양광 설비 현장점검, 안전체크리스트 배포 등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산림청과 합동으로 80개소 산지 태양광 대상 2차례 안전점검, 비탈면·배수시설 등 시공불량 및 하자 발생부분에 대한 시정·보완조치를 실시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발전소 500m 이내에 건축물, 도로, 농경지, 축사 등이 위치해 직접 피해가 우려되는 위험군을 집중 점검했다. 한국에너지공단 내 '태양광 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안전관리 강화 요청공문,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발송, 산지·농지·건축물 등 10년 이상 가동 중인 전국 175개 태양광 설비에 대해 현장 점검 등을 벌였다.

김현철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태풍으로 태양광 설비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므로 태풍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에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며 “태양광 사업자, 시공업체를 중심으로 설비를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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