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가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집단에너지사업, 태양광사업에 더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 종합에너지전문기업 입지를 강화한다.

한화에너지는 자사가 자본금 49%를 출자한 대산그린에너지가 16일 오전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대산산업단지에서 50㎿ 규모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전소는 약 2550억원을 들여 2만여㎡ 규모 부지에 세워진다. 2020년 6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충남지역 약 1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한화에너지는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대산그린에너지는 석유화학공정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한다.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전력을 생산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미세필터로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 친환경 발전설비로 떠오르고 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 기회로 삼을 것”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