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에코델타시티 등 300억원 이상 기술형 입찰사업 설계심의를 1년간 담당할 제6기 설계심의원회를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기술형 입찰은 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나 기술 난이도가 높은 공사에 적용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비롯해 발주기관 설계서에 공기, 공법 등을 수정해 제시하는 '대안입찰', 특정 전문성 등이 요구되는 공사에 기술제안서를 제출하는 '기술제안입찰' 등이 해당한다.

제6기 설계심의위원회는 수자원·환경조경·스마트기술·토질기초·토목시공·토목구조·도로교통·기계전기통신 8개 분과에 공사 직원과 외부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됐다.

수자원공사는 위원회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등 설계심의를 위해 스마트기술 분과를 신설했다. 설계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기 대비 위원 20명을 증원했다.

제6기 설계심의위원 임기는 이달 1일부터 1년이다. 다음달 운문댐 안전성 강화사업을 시작으로 임기 동안 7개 기술형 입찰사업 설계심의를 전담한다. 송산GC-시화MTV 연결도로 건설공사, 영천댐 안전성 강화사업, 부산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제2-4공구, 부산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제2-5공구, 부산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제3-1공구, 시화MTV 중1-117호선(서해안 우회도로) 건설공사 등을 다룬다.

설계심의위원회는 활동에 앞서 8월 중 대전시 본사에서 설계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청렴교육과 워크숍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설계심의위원회를 통해 대형공사 설계품질과 안전성 등을 사전 검증하고 사업별 적격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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