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각국 도시 수돗물 안전성을 인증하는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세계 각국 도시가 공급하는 수돗물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정수처리'와 '수질' 부문을 평가해 대상 도시에 인증을 부여한다.

유네스코는 수자원공사의 공공성과 기술력을 인정하고 지난해부터 기술자문 참여를 요청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이 사업에 기술자문사로 참여하는 내용을 담은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유네스코와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사업에서 수돗물 '정수처리' 부문의 평가를 담당한다. 인증대상 도시 상수원 관리와 정수공정, 관망관리 등을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한 후, 결과를 유네스코에 제공한다.

수돗물 '수질' 부문 평가는 인증 대상 도시가 지정한 별도의 국제공인 수질분석기관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탁도, 냄새, 색도, 수소이온농도 등 99개의 분석 항목을 적용해 수행한다.

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도시 한 곳을 선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유엔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물관리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확대해가겠다”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