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 7조원을 돌파했다. 고부가 기초소재가 끌고 배터리 사업이 밀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519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 순이익 493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8.1%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1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LG화학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자료:LG화학]
LG화학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자료:LG화학]

정호영 LG화학 사장(CFO)은 “원재료 가격 강세에도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제품 매출 증대와 전지부문 사상 최대 매출 달성·영업이익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4조6712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강세가 지속됐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 매출 증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1조494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자동차전지 매출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한국시장 성장, 소형전지의 신규 시장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LG화학은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6월 말 현재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는 6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42조원에서 크게 늘어났다. LG화학은 “당초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이 올해 말 35GWh, 2020년 말 기준 70GWh로 예상됐지만 수주가 증가해 2020년 말 90GWh 이상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64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시황 악화 및 판가 인하 영향으로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0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와 주요 제품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87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신제품 출시와 수출 물량 등이 확대됐으나 비료 매출과 수익성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정 사장은 3분기 사업 전망 관련 “유가, 환율 변동과 글로벌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와 자동차전지 중심 매출 확대 등 성장 가속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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