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 '샤르키아(Sharqiyah)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플랜트 건설사인 일본 JGC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른쪽부터 박인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 히토시 키타가와 JGC 인프라 부문장, 자이안타 UIDC 사업개발 부문장이 오만 샤르키아 해수담수화플랜트 EPC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오른쪽부터 박인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 히토시 키타가와 JGC 인프라 부문장, 자이안타 UIDC 사업개발 부문장이 오만 샤르키아 해수담수화플랜트 EPC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수행(EPC)방식을 통해 오는 2021년 4월까지 담수 플랜트를 완공한다. 역삼투압 방식으로 건설되는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 220km 지점에 건설되며, 하루 약 2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8만톤 규모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샤르키아 담수 플랜트 건설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알 아실라'(Al Asilah)에 일본 JGC(75%), 오만 UIDC(20%) 등과 함께 지분 5%를 투자했다. 지분 투자자로 향후 20년 간 플랜트 운영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인구 증가, 도시화 등으로 매년 수요가 5% 이상 증가하는 오만 물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면서 “특히 지분 참여를 통해 사업을 개발, 운영하는 디벨로퍼 역량까지 확보해 앞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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