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피크가 무서운 기세로 계속 상승 중이다. 지난해 여름철 기준 최대 피크는 네 차례나 경신한 데 이어 이번 주 시작을 알리는 23일에는 수요전망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4시부터 5시에 발생, 8830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2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8823만㎾을 넘어서는 양이다.
23일은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大暑)로 아침 최저 기온(오전 3시~9시 기준)이 현대적인 기상관측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1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 기세가 강도를 더해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전력사용량이 8400만㎾를 넘어서는 등 올 들어 가장 가빠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3일 최대 전력시 공급예비력은 1000만㎾, 예비율은 11.3%로 안정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조정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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