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2월 공모한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외부감축 지원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기술은 있지만, 외부사업 방법론이 없거나, 외부사업 적용을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서부발전 본사. [자료: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본사. [자료:한국서부발전]

올해 2월 선정된 이이알앤씨는 온실가스 물질인 수소불화탄소계(HFCs) 폐냉매를 사람과 무해하도록 열적으로 파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외부사업 등록을 위한 방법론 부재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부발전은 이이알앤씨에게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방법론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중소기업 신규 일자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권을 공유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본 사업은 기존의 중소기업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감축) 사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보유 기술과 배출권거래제도를 연계하는 방법론을 개발한 사례다. 중소기업에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줌으로써 신규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개발 과제가 완료되면 연간 13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이알앤씨는 현재 경남권에 한정된 사업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외 감축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강우 이이알앤씨 대표는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사업관리 신규 인력을 현재까지 총 3명(청년 2명 포함) 채용했다”며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이 등록되면 폐냉매 처리사업 활성화로 인한 시설 확충을 통해 약 180여명의 직·간접고용이 새롭게 발생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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