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사진=제일경희한의원 제공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사진=제일경희한의원 제공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심해지는 입냄새 고민을 토로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구취는 미팅이 잦은 직장인들에게는 업무 상의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고 대인관계에 있어 문제를 가져오기도 한다. 입냄새가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랜 기간 구취 치료를 해온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입냄새의 발생 원인은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체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며 몸 속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입냄새의 근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구강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 구내염과 함께 구취 문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은데, 한의학에서는 면역력 저하로 발생하는 구내염과 심열이 입냄새의 원인이라고 본다.

구내염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생기는 질환이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예민한 성격의 사람의 경우 심장 기능의 심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심열 상태는 만성 구내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면역력 저하와 심열로 인해 구내염이 생긴 상태의 환경에서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활발히 활동해 황화합물이 발생하고 심한 입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강기원 원장은 “심열로 인해 생긴 구내염은 허증과 실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허증의 경우 과도한 걱정이나 긴장, 수면 부족으로 인해 생기며 실증의 경우 기름지거나 밀가루가 과한 음식, 음주 등으로 인한 심장과 비위의 열이 원인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열이 원인인 구내염과 구취의 경우 심장 기능 강화 및 열를 내려주는 치료를 통해 구내염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장부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제대로 된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구내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만성피로, 화병 등의 동반 증상도 같이 호전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일경희한의원이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통합치료 시스템은 20여년 동안 한국인의 입냄새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한 현대인의 입냄새 치료에 최적화됐다고 한다.

이 한의원 관계자는 “근본적인 입냄새 제거를 위해 단순한 입냄새 없애는 법이나 입냄새 제거제만을 검색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구취 자가진단을 해본 후 입냄새 클리닉을 운영하는 구취 한의원이나 구취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윤진 기자 (yj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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