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세에 EU 콘텐츠는 흔들…'콘텐츠 쿼터제'로 극약처방

 

사진 = 넷플릭스 홈페이지
<사진 = 넷플릭스 홈페이지>

유럽에 진출한 넷플릭스가 가입형 주문자 비디오(SVoD) 시장을 장악했다.

넷플릭스는 2012년 말 영국에 진출해 2017년에는 8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SVoD 시장점유율 59%를 차지했다.

2014년 프랑스에도 상륙한 넷플릭스는 3년 만에 최대 사업자로 부상했다.

프랑스 영화 진흥위원회(CNC)에 따르면 2017년 9월 'VoD 이용자 중 최근 30일간 사용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비율' 조사에서 넷플릭스가 30.7%로 경쟁자를 압도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 유럽연합(EU) 전체 SVoD 시장에서 가입자 1800만여 명을 확보하며 SVoD 시장점유율 47%에 이렀다. 아마존(20%)을 더하면 67%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미국 콘텐츠가 유럽을 장악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처럼 EU는 문화 종속을 우려할 처지에 내몰리면서 VoD 전체 콘텐츠 중 EU 제작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는 '콘텐츠 쿼터제' 도입에 합의하는 등 '극약처방'을 동원했다.   

'콘텐츠 쿼터제'는 유럽의회와 이상회 투표를 통과하면 2019년 가을에 효력이 발생한다.

EU는 산업과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를 강제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국내에서도 글로벌 OTT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면 '콘텐츠 쿼터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현우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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