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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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간 7년 법적 공방이 끝났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1월 4월부터 특허 소송전을 시작으로 IT업계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했다. 당시 애플 측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디자인 특허와 상용특허 등 7건 특허를 침해했음을 주장하며 제소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애플이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반격하며 양사의 갈등은 점점 깊어졌다.

1심법원은 삼성전자에게 9억 3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심에서 대법원은 배상금 산정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삼성전자의 상고 이유를 받아들여 원심을 깨고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2018년 5월 캘리포니아주 새네제이 연방지법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기 때문에 5억 3900만 달러의 배상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평결내렸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에 3억 990만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평결이 유지된다면 삼성전자는 애플에 1억 4000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배상액 조정 소송이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애플과 합의에 들어섰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두 제조사는 이로써 길었던 전쟁의 마침표를 찍게 됐는데, 이들의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외신들은 이번 법적 공방의 명확한 승자가 없음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두 기업이 7년간의 소송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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