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 성능 검정 시험을 국내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대전 케이워터융합연구원에서 '모델 수차 시험 플랫폼' 준공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모델수차 시험설비. [자료:환경부]
모델수차 시험설비. [자료:환경부]

수차는 수력발전 설비의 하나로, 물의 낙차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 기계다. 모델 수차 시험 플랫폼은 2013년 개관한 수차성능시험센터를 국제규격으로 개량한 시설로, 정밀하게 축소한 모델 수차를 활용해 실물 수차 성능을 검증하는 곳이다.

수차는 제작 후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수력발전 설비를 다시 건설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있어 성능 실험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준공한 플랫폼은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계측센서와 발전기, 베어링, 펌프 등을 도입해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성능 검증을 할 수 있다. 한국 수력발전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수공은 플랫폼 준공으로 유럽 등 해외에 성능시험을 의뢰할 때보다 약 7개월(15개월→8개월) 기간을 단축하고, 약 12억 원(15.5억→3.5억)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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