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 전문기업 지비엠아이엔씨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가 정부 조달 우수 제품으로 선정됐다. 정부 조달시장에서 외산 제품을 대체할 지 주목된다. 회사는 기상청 R&D 국책 과제로 지정받아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를 개발했다.

지비엠아이엔씨(대표 방기석)는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모델명 PG 1500-20)가 조달청이 진행한 조달우수 제품 지정 심사를 통과해 정부 조달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정부 조달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제품은 빗물 직경 0.1㎜와 0.5㎜용 강수량계를 분리해 사용하던 것을 하나로 합친 강수량계다. 강수량 측정이 정확하다. 그동안 0.1㎜와 0.5㎜용 강수량계를 각각 운영·설치한데 따른 정부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PG 1500-20'은 여름철 악천후 조건과 겨울철 소량의 눈도 실시간으로 측정해 기상상태를 무인 관측하는 종관용과 방재용 강수량계 일체형 기술을 적용했다. 겨울철 수구에 쌓인 눈을 녹이는 히터를 내부에 내장, 실시간으로 강수량을 관측할 수 있다.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기존 강수량계는 히터 제어용 온도스위치 오차범위가 큰 탓에 수구에 쌓인 눈이 제대로 녹지 않아 강수량을 정확히 관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이 제품은 강수량·적설상당량·강우강도·온도 등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이를 토대로 기상 예보 보고서 작성에 활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방기석 대표는 “우수 제품 인증을 받은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가 재해·재난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해외제품 수입대체와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등 4차 기상산업 혁명시대 대표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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