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가 울산에 대규모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신설한다.

폴리미래는 SK어드밴스드와 5000억원을 들여 연간 40만톤 생산 규모 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폴리미래 여수공장. [자료:폴리미래]
폴리미래 여수공장. [자료:폴리미래]

올해 하반기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해 2021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폴리미래가 1대 주주로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울산 SK어드밴스드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 인근에 건립된다. SK어드밴스드로부터 원료인 프로필렌을 공급받아 폴리미래가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구조다.

폴리미래는 대림산업과 글로벌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이 함께 설립한 PP 전문기업이다. 연간 70만톤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이번 투자로 롯데케미칼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연산 110만톤) 폴리프로필렌 공급능력을 갖춘 업체로 도약한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 사우디 석유화학회사 APC,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 KPC의 자회사 PIC가 참여한 3자 합작회사다. 연간 60만톤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PDH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말티노 가벨리치 폴리미래 대표는 “SK어드밴스드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폴리미래의 고부가 폴리프로필렌 생산 기술, 세계적인 판매망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는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 통합이 완성됐다”며 “SK어드밴스드는 프로필렌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모회사 SK가스가 추진해온 가스화학 사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