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을 포스코 비전으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최 후보는 다음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최 사장은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하다”며 “임직원·고객사·공급사·주주·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대우, 포스코켐텍 등 주요 핵심계열사에 근무하면서 그룹 전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철강 생산·판매에서 탈피해 그룹 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그룹사·수요산업·중소기업을 포함해 주주·직원·국민 등 각 이해관계자와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 된다.

최 사장은 앞서 투자사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월부터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소재 분야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조업에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적용한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에 중점을 두고 전 사업 영역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월드클래스 수준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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