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에 신종 환경 호르몬 및 발암 물질 등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에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불화화합물은 탄화수소 기본 구조에서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형태의 물질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탄소가 6개 이상이다. 동물실험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체중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 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을 초래했다.

환경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아니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PFOA, Group 2B) 한 항목”이라며 “해당 물질의 우리나라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 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 농도를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 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며 “지난번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돗물의 독성 성분이 검출 되면서 대구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대구 수돗물에서 끓이면 더 독성이 심해지고 정수기 필터로도 제거되지 않는 화학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로 대구 시민들뿐 아니라 다른 지역 시민들까지도 불안에 떠는 상황이다.

진희주 기자 (jhjin@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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