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재활용센터' 올 하반기 준공…2021년부터 재활용 공정 개시

올해 하반기 국내 첫 태양광재활용센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땅 속에 버려지던 태양광 모듈을 수거·분리해 유용한 자원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활성화 제도를 수립한다.

충북테크노파크는 태양광재활용센터 건물이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충북 진천군 문백정밀기계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재활용센터는 190억원(국비 95억원, 지방비 95억원)을 들여 부지 1만5847㎡, 연면적 3772㎡(2층)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에는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법제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2016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56개월이다.

'태양광재활용센터' 올 하반기 준공…2021년부터 재활용 공정 개시

재활용 센터 조성사업은 노후 태양광 설비로 발생될 수 있는 사회·환경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폐태양광 설비 수거·분리·분해·재활용에 대한 관리·행정·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하반기에 센터 건물이 들어서면 재활용 장비를 도입하고 공정라인을 구축해 시험운전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약 2년 간 장비·공정 상세설계와 함께 부속기기 설계 물류체계 설계 등을 했다.

목표는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했던 소재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 재자원화하는 것이다. 태양광 모듈은 유리·알루미늄·실리콘·구리·은 등으로 구성돼 90% 이상 재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대다수가 폐기후 매립처분돼 자원낭비와 토양오염 문제를 야기한다. 국내에서도 태양광이 보급된 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폐기물 배출이 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장치도 마련한다. 유럽과 유사한 형태 태양광 재활용 의무화 제도를 법제화하는 것이 목표다. 관련 법률안 및 하위법령 마련을 연내 마무리하고, 이후 정부제도 상시 대응지원에 나선다. 각 지역에서 버려지는 태양광 모듈을 센터로 수거·운반하는 물류체계도 시범 운영한다.

시험운전이 완료되면 재활용 실증사업을 한다. 전국을 대상으로 물류체계를 운용하고 상용화 수준 재활용 공정을 갖춘다. 사업 마지막년도인 2021년에는 연간 3600만톤 태양광 모듈을 재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0년을 기점으로 폐태양광 모듈 처리가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활용센터를 통해 관련 기술과 재자원화 공정을 확보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