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서 발간한 '에너지저장장치 ESS' 기업 순위 보고서에서 세계 5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세계 ESS 기업 중 상위 16개를 선정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5년 간 ESS 구축 실적을 평가한 결과다.

LG CNS는 일본 기업을 제치고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톱10 순위 내 국내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1위는 이탈리아 업체 니덱이 차지했다. 세계 최대 ESS 업체 AES에너지스토리와 독일의 지멘스가 합작한 플루언스를 비롯해 테슬라, 레즈아메리카(RES)가 뒤를 이었다. LG CNS는 북미 ESS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그린스미스(6위)를 제치고 톱5에 들었다.

김영섭 LG CNS 대표가 괌 ESS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영섭 LG CNS 대표가 괌 ESS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LG CNS는 내수 뿐만 아니라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ESS 실적을 올렸다는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 CNS는 지난해 5월 괌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ESS 수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40㎿ 대규모 ESS를 기획·설계·시공·운영에 이르기까지 턴키(Turn-Key)로 제공하는 첫 사례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전력과의 컨소시엄으로 2300억원 규모 괌 태양광+ESS 2차 사업도 확보했다..

블룸버그는 LG CNS는 LG전자의 전력전환장치(PCS), LG화학의 배터리 기술과 협력해 신뢰성이 높다고 호평했다. 장기적인 사업과 리스크가 많은 사업에도 안정적인 구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2016년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rch) ESS 통합(SI) 분야 경쟁력에서 아시아 1위, 글로벌 7위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망에 따르면 ESS 세계시장 규모 2020년 150억달러, 2025년에는 29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석 LG CNS 에너시신산업추진단장(상무)은 “ESS를 포함한 에너지관리시스템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력 바탕으로 해외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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