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재생에너지·기술 수출 역량 강화"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신임 원장이 5일 취임식에서 취임연설을 하는 모습.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신임 원장이 5일 취임식에서 취임연설을 하는 모습.>

“재생에너지 중심, 수출 중심의 에너지기술을 갖추겠습니다. 원전은 해체·안전 기술 확보와 함께 수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5일 취임한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 신임 원장은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친환경·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것이 정부 주요 정책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원장은 “경제성이 가장 중요시 됐던 에너지 패러다임에서 안전, 환경, 사회 수용성이 중시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석탄과 원자력 의존을 줄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이 에기평의 핵심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은 세계 추세에 기반한 것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태양광, 풍력, 조력, 바이오매스, 연료전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부생가스,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개발, 시장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태양광 발전을 집중 육성해 성능과 경제성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태양광 발전의 기술·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자동차-그리드연계(V2G) 기술개발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 기술 개발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상 원전 해체기술과 해체시장 확보, 사용후 핵연료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원전 수출을 위해 원자력기술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기술(ICBM)을 스마트그리드,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관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코세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원에 재생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양성·연구개발 융합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구상도 소개했다.

임 원장은 “기후변화·미세먼지 대책으로 가스터빈발전기술과 화력발전 분진저감기술 개발을 보다 적극 지원하고 가스안전·전기안전과 산업재해 방지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진보한 에너지기술을 국민 실생활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에기평의 연구관리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국제전기전자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다양한 국정경험을 한 정책 전문가로서 친환경 에너지 정책추진 적임자라는 평가다.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고, KAIST 전자공학 석·박사를 마쳤다.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KAIST 부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를 역임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