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베트남 이차전지 및 LED 조명기기 안전규정 강화와 관련 수출기업 부담 경감을 지원한다.

변종립 KTR 원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팜 르 꾸옹 베트남인증센터 원장(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와 기념촬영했다.
변종립 KTR 원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팜 르 꾸옹 베트남인증센터 원장(왼쪽 다섯 번째) 등 관계자와 기념촬영했다.

KTR는 과천청사에서 베트남 정부 인증기관인 베트남인증센터(QUACERT)와 이차전지 및 LED 조명기기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KTR 시험성적서를 보유한 제품은 베트남 안전인증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세탁기·냉장고·냉동고 등 전기전자제품과 이차전지·LED 조명기기 제조 기업은 베트남 강제인증인 CR마크 획득 시 현지기관을 거치지 않고 KTR을 통해 시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국내기업은 베트남 현지 시험인증기관 섭외, 시료배송 등 부담을 덜어 인증 획득 기간을 크게 줄이고 소요비용도 절약한다.

베트남은 하반기부터 수입 이차전지, LED 조명기기 제품에 대해 반드시 베트남 내 지정 기관 시험성적서를 통해 인증 받도록 이차전지 및 LED 조명기기 안전 분야 기술규정을 시행한다.

양 기관은 제품안전, 표준화, 기술규정 및 적합성평가 분야 정보교류와 합동세미나 등으로 베트남 기술규제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한다. KTR는 작년 6월 베트남 QUACERT와 국내 전기전자제품에 대해 KTR 시험성적서로 전자파 및 안전 등 베트남 CR 마크 획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노이에 베트남 첫 휴대용 이차전지 성능시험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관련 인증을 직접 수행했다.

변종립 KTR 원장은 “업무협약으로 국내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의 베트남 수출을 돕기 위한 기반을 확대한다”며 “베트남지사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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