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고민들을 간직하고 있다. 친구와의 대화, 노래방, 스포츠 등 본인만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없애버리는 행동으로 이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입에서 나는 냄새로 인한 고민은 다른 고민들과는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담하기도 부끄럽고 혼자 해결하는데도 어려움이 존재한다. 말 못할 스트레스를 불러오고 자신감 상실을 유발하는 구취는 밝고 쾌활한 사람조차 소극적인 성향의 사람으로 바꾸는 부정적인 힘을 갖고 있다.

입냄새 없애는법을 스스로 찾기가 어려운 까닭은 단순 입안의 문제가 아니라 구취의 근본원인이 몸 속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기능 저하, 자극적인 식습관 등이 불러오는 역류성 식도염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밖에도 만성비염, 구강건조증, 후비루, 구내염 등 면역력 저하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이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구강을 아무리 청결하게 관리해도 입 속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혼자 발견하고 해결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등 식습관에 주의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려는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입냄새 없애는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 등 스스로의 노력에도 입에서 나는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혹시 모를 몸 속 문제를 찾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구치한의원 하성룡 원장은 “입냄새는 여타 고민들과는 다르게 스스로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어렵다. 특히나 감성적으로 예민한 여성들의 경우 구취의 주요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품고 속앓이를 하면서 구취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구강관리를 청결하게 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습관 등의 노력에도 입에서 나는 냄새가 지속되어 고통 받고 있다면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 근본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밝혔다.

이종민 기자 (jongmin1@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