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홀딩스그룹은 10일, 미국 유가스전 정보 제공 기업인 드릴링인포와 '디지털오일필드, 서비스형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통한 동남아 시장 진출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홀딩스는 진행중인 디지털오일필드 국가연구과제와 향후 추가 연구, 사업화과정에서 드릴링인포와 협력한다. 드릴링인포는 IoT기술 기반의 모니터링 장비 개발,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 동남아시아 중소형 유전 현장 대상 디지털오일필드용 데이터 관리 솔루션, 빅데이터 기반의 예방정비 솔루션 관련 연구에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전개발 현장에 산업인터넷(IIoT)과 딥러닝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오일필드'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디지털오일필드 기술은 유전현장의 원격 모니터링과 현장 데이터 무선 전송을 통한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으로 현장 생산성을 높인다. 에너지분야 ICT융합 기술로서 글로벌 유전개발 컨설팅 기업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HP 등 주요 ICT회사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은 2023년 관련 시장이 30조원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홀딩스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 에너지자원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한국석유공사 자원개발 현장에서 포스코ICT 등 국내 연구기업과 맞춤형 디지털오일필드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드릴링인포는 1999년 설립된 직원 700명 규모의 세계적 가스전 현장 데이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제공 업체다. 세계 3500여 에너지 관련 기업에 미국 유가스전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박희원 에너지홀딩스그룹 대표는 “4차산업 기술이 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도입되면서 동남아 등 후발 국가의 자원개발 현장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면서 “이번 MOU를 통해 유전개발 선진국 미국과 IT강국 한국의 기술을 융합한다면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진출과 더불어 국내 유관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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