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이디어를 모아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민 아이디어를 모아 미세먼지 해결에 활용하는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미세먼지 국가전략 프로젝트 사업단 등 정부 주도 미세먼지 연구개발과 병행한다.

범부처 미세먼지 R&D 협의체는 11개 부처, 기관이 소관 부문별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R&D를 모은 '미세먼지 기술개발 로드맵'(PTR)을 수립한다. 부처별로 담당하고 있는 미세먼지 기초 및 응용·개발 연구 연계를 강화해 투자 효율을 높인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은 중간 연구 성과는 조기 사업화, 국민 생활 적용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과학기술혁신본부 등 R&D 예산당국과 함께 대학생, 대학원생, 산학연 연구자, 일반인 등 사회 구성원의 미세먼지 R&D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미세먼지 R&D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은 10일부터 25일까지 '국민 생각함'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안할 수 있다. 연구재단 홈페이지나 기획마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전문가가 국민 아이디어를 심사한다. 실현 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유사 중복성 등을 분석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후보군으로 선정된 제안자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국민 참여 토론회에서 아이디어를 공개 발표하고 전문가와 논의한다.

토론회 이후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위원회에서 후보 아이디어를 심층 평가하고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R&D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업을 구체화하고,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한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미세먼지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범부처가 함께 협력할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R&D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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