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원자력산업계 화두인 원전 안전과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원전해체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일본원자력산업회는 '한·일 원전 안전 및 해체 포럼'이 8일 일본 도쿄 가조엔(Gajoen) 호텔에서 공동 개최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도쿄 가조엔 호텔에서 열린 '한·일 원전 안전 및 해체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도쿄 가조엔 호텔에서 열린 '한·일 원전 안전 및 해체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일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우리나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 신 호사카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차장, 아키오 타카하시 일본 원자력산업회의 이사장을 비롯해 양국 원자력기관 주요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나오히로 마스다 도쿄전력 부사장의 '후쿠시마 원전 현황'을 시작으로 일본 원전의 신규 인허가 규제와 재가동 이슈들이 언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장환 한수원 중앙연구원 안전기술센터장이 '원전 안전 및 극한재해 대응'을 유정무 한국전력기술 상무가 '고리1호기 해체종합설계 추진 현황' 등을 발표했다.

백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원자력은 경제성, 안정적 전력 수급, 온실가스 감축 등의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에너지원이었지만 후쿠시마 사태와 한국의 지진으로 양국 국민의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며 “이번 포럼이 원전 안전과 최근 부상하고 있는 원전해체 산업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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