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6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0.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4.7% 감소한 85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6.3% 늘어난 7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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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전분기 대비 석유화학, 카본소재, OCI SE 실적 향상으로 폴리실리콘 실적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포항·광양 공장 정기보수로 판매량 하락과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금 흐름에 어느 정도 여력이 있으면 1.5% 시가배당률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중간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정책으로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OCI는 태양광 업황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주주 배당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실적이 개선되며 지난 2월 시가배당률 1.5%, 주당 19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사업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해온 OCI의 노력이 결과물을 내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OCI의 2016년 배당은 주당 400원(0.5%)에 그쳤고, 2015년에는 실적 악화로 배당을 아예 하지 못했다. 2014년에는 주당 200원(0.2%)을 배당했고, 2013년에도 배당을 못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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