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경 전문기업 지비엠아이엔씨가 기상청 등 정부 강수량계 조달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를 출시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지비엠아이엔씨(대표 방기석)는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모델 PG 1500)가 조달청이 진행한 조달우수 제품 지정 1·2차 심사를 통과하고 마지막 단계인 원가 분석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가 조달청 우수조달제품으로 선정되면 제품 우수성을 공인받는 것뿐 아니라 판로 개척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외산 강수량계 수입 조달 수요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를 거둔다.

'PG 1500'은 빗물 직경 0.1㎜와 0.5㎜용 강수량계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기존 강수량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통합적 관리와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개별 강수량계 분리 운영·설치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제품은 수수구에 쌓인 눈을 녹일 수 있도록 내부에 히터를 내장, 겨울철에도 실시간으로 강수량을 관측할 수 있다.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온도 설정이 가능하고 히터를 정밀하게 제어해 수수구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기존 강수량계는 히터 제어용 온도스위치 오차범위가 큰 탓에 수수구에 쌓인 눈이 제대로 녹지 않아 강수량을 정확히 관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비엠아이엔씨 관계자는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 국산화로 기상청 등 유관기관의 강수량계 수입품 대체 효과는 물론 0.1㎜·0.5㎜ 강수량계 통합으로 정부 예산 절감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강수량이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마케팅을 활성화한다”면서 “이미 몇몇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구매상담이 오가는 등 이중 전도형 강수량계 수출이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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