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오르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빗나가고 있다. 예금금리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데다 주택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은 만큼 ‘월세 나오는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은 비 역세권 오피스텔보다 임대료가 높은 것이 인기 이유다. 분당선 정자역 도보 1분 거리인 경기도 성남시 ‘B오피스텔’ 전용면적 38㎡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선이다. 반면 정자역과 걸어서 직선으로 7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D오피스텔’ 전용면적 37㎡는 1,000만원에 85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덕에 2배 높은 보증금에 월세도 15만원 가량 더 받는 셈이다.

향후 오피스텔 투자 인기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지난해부터 쏟아진 정부 규제에도 유동자금이 넘쳐 투자 에너지가 크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금금리 상승폭이 미미해 투자처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예금금리에 대한 보상심리도 작용해 투자자 진입이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양극화 우려가 있지만 역세권은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세권에서 신규 오피스텔 분양도 이어진다. 한라는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7층, 총 1,012실 규모의 대단지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룸, 투룸 타입의 전용면적 22~73㎡로 공급된다.

부평 한라비발디는 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에서 70m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지역 핵심상권인 부평구청역, 부평역까지 1개 정거장 거리며 서울 강남, 종로 일대도 1시간 이면 도달 가능하다. 부평대로, 부흥로가 접해 인천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서울외곽순환도(중동IC), 경인고속도로(부평IC) 진입도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여서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부평구청역~부평시장~부평역 사이에 들어서며 다양한 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평 문화의 거리, 전통시장 등 번화가가 단지 바로 옆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부평지하상가, 부평구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인천북구도서관 등도 인접하다.

탄탄한 수요도 뒷받침된다. 주변에는 자동차, 식품, 의류 관련 대기업이 밀집해 산업단지 종사자만 1만 3,000여 명에 달한다. 오피스텔 인근으로 10여 개의 초·중·고가 위치하며 병원, 은행 등이 밀접해 구매력을 갖춘 수요자도 많다. 서울 여의도, 용산 등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굴포천 복원사업, 부평 미군부대 이전 등이 추진되면 배후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에 버금가는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원룸, 투룸형 타입으로 선보여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평면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실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으며, 부평 최초 지역냉난방으로 실내 실외기 및 보일러실이 없어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호실 당 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으며,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단지 내에서 ‘원스톱 라이프’도 가능하다.

관계자는 “인천 부평구는 2인 이하 가구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소형 아파트 공급이 드물어 역세권 랜드마크 오피스텔인 부평 한라비발디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돼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지역 거주자 우선분양도 없어 청약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대에 들어서며, 4월 오픈 할 예정이다.

이종민 기자 (jongmin1@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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