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SKYTRA)'를 차세대 수소차 내장재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내부. [자료: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내부. [자료: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에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해 소재 물성을 강화시킨 친환경 소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공식 수소차에도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소재가 적용됐다. 행사용 수소차 스티어링 휠(핸들), 윈도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문 손잡이)과 센터페시아 등 내장재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사용됐다.

SK케미칼은 향후 5년 간 매년 3000대씩 총 1만5000여대 수소차 등 내장재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간 총 1000톤 이상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는 2015년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SK케미칼은 다양한 차종과 부품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원 수준으로, 매년 4% 이상 성장세가 기대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나 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춘 만큼 친환경 내장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소재의 대체재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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