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11일 사우디 출장, 원전 수주 눈도장 찍을까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달 2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지 한 달도 안 돼 중동 지역에 재차 방문한다. 사우디 원전 수주와 관련, 구체화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아부다비 행정청 집무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과 만났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아부다비 행정청 집무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과 만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 장관이 11~14일 나흘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한다. 한국전력공사의 사우디 원전 수주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알려졌다. 세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백 장관은 지난달 25일 UAE·인도 출장 기간에 사우디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우디 측 원전 관련 주요 인사와의 미팅 일정이 잡히지 않아 일정이 취소됐다. 이후 사우디와 지속 접촉, 원전 관련 미팅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백 장관의 사우디 방문은 현지 원전 수주 관련 1차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쇼트리스트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수출형 원전 'APR-1400'이 UAE에서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쇼트리스트 진입이 기대된다.

백 장관은 사우디 출장에서 쇼트리스트 가능성을 높이고 양국 간 협력 분위기를 다진다. 백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에 (사우디) 원전 수주에 상당히 근접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동석 여부도 관심이다. 칼둔 청장과 백 장관은 우리나라와 UAE에서 올해에만 두 차례 만나 원자력 협력 의지를 다졌다.

칼둔 청장은 UAE 원전의 성공 건설을 넘어 사우디 원전 공동 수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우리나라도 UAE의 파이낸싱 역량이 더해지면 사우디 원전 수주전에서 힘을 받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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