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 공모와 한국GM 경영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백운규 장관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 “개인적으로 탈(脫)원전을 주장하는 분이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오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문한 '신임 한수원 사장으로 어떤 사람이 적임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이다.

백 장관은 “탈원전자가 (사장으로) 온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탈원전을 이야기하고 원전을 운영하게 된다면 본인의 가치관에 있어서 많은 충돌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수원은 13일까지 이관섭 전 사장 후임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이관섭 전 사장은 지난달 19일 임기 도중 사임했다.

한국GM 경영난에 대해서는 한국GM이 자체적으로 경영을 개선해야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백 장관은 “당연히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에 와서 사업할 때 최소한의 이윤 구조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면서 “GM에 전반적·중장기적으로 '롱텀 커미트먼트(long term commitment:장기 투자)'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전반적인 경영구조 어떻게 개선할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이 한국GM 유상증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유상증자는 얘기는 없었고 여러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한국GM 소재지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함지현기자 goham@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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