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말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상반기 내로 원전수주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 중동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원전수주 기대감을 표했다.

백 장관은 UAE를 방문해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사우디 원전 수주 작업 관련해선 “상반기에 원전 수주에 상당히 접근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우디 원전 사업은 한전을 포함해 각국 원전 사업자가 정보제안요청 회신을 보낸 상황이다. 사우디는 각 사업자 회신 내용 검토 후 우선 수주대상 후보자를 상반기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약 3개 사업자가 사업수주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백 장관의 중동 방문은 지난달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의 만남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양측은 당시 회동에서 한국과 UAE의 사우디 원전 공동 수주방안을 언급했다. 사우디가 원전 수주 사업자 우선 후보를 추리는 시기에 눈도장을 찍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백 장관은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주력산업, 에너지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자율주행, 전기차, 사물이터넷(IoT) 가전 사례로 소개했다.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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