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률 20%를 공식 인증 받은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나왔다. 올 해부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 취득세 감면 인센티브가 적용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가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판교 기업지원허브에 이어 이달 아산 중앙도서관도 본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 시행 후 준공 건물에 본인증이 부여된 것은 판교 기업지원허브가 처음이다. 그동안 설계도서 예비인증은 10건의 취득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 'EZ하우스'도 본인증을 받지 못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판교 기업지원허브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업무시설이다. 고단열·고기밀 삼중창호, 차양일체형 외피, 방위를 고려한 창면적비 등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을 적용했다. LED조명과 지열·태양광·유이에스(UES)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갖췄다. 에너지 자립률 20.2%를 달성했다.

UES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합된 장비다. 비상발전기 역할을 하면서 야간 전기를 저장해 주간에 사용한다.

에너지 자립률은 건축물 냉방·난방·급탕·환기·조명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 대비 건축물이 자체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비율이다. 인증 중인 아산 중앙도서관은 에너지자립률이 27.77%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취득 건축물에 최대 15% 취득세가 감면된다. 제로에너지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을 일부 덜어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건축분야 혁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다”고 말했다.

판교기업지원허브
판교기업지원허브

김동연부총리, 김현미 장관, 유영민장관 등이 판교 제 2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의 시설을 살펴보는 모습
김동연부총리, 김현미 장관, 유영민장관 등이 판교 제 2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의 시설을 살펴보는 모습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greendaily.co.kr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개요≫

* 에너지 자립률에 따른 등급(등급/자립율) : 5등급/20%,4등급/40%,3등급/60%,2등급/80%,1등급/10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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