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20년까지 600억원대의 슈퍼컴퓨터를 추가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새로 들여올 슈퍼컴퓨터 계산 성능은 50페타플롭스(PFlops)급으로, 1초에 5경 번 수학 연산처리를 할 수 있다. 기상청이 현재 사용 중인 슈퍼컴퓨터 4호기(6.2PFlops)의 8배 수준의 성능이다.

김태희 기상청 슈퍼컴퓨터센터장은 “2020년을 목표로 슈퍼컴퓨터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도입 예정인 슈퍼컴퓨터 5호기 성능은 세계 10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5호기가 도입될 경우 일기도 수치모델에 사용되는 일기도 자료가 16만장에서 최대 100만장까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보다 입체적이고 세밀한 기상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은 각종 기상관측자료를 슈퍼컴퓨터에 입력, 수치분석을 통해 생산된 수치 일기도를 기초로 예보한다. 기상청은 2014년 11월 569억원을 들여 슈퍼컴퓨터 4호기를 도입하는 등 최근 5년간 슈퍼컴퓨터와 수치예보모델 개선에 총 1192억원을 투입했다.

김 센터장은 “슈퍼컴퓨터 5호기가 들어오면 자료 해상도가 좋아져 예보관들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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