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928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LG화학은 31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조6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조928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늘었다. 2010년 2조8213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2조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8%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사업의 높은 성과와 전지부문 전기차 판매 호조, ESS전지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7% 늘어난 26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시설투자(CAPEX)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따라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내역은 △기초소재부문 고부가사업 및 관련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자동차전지 분야 대형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기반 투자 확대 △소형 및 ESS전지 중심의 투자 확대 등이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확보를 위한 투자로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 신시장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자동차전지 수주 프로젝트 양산 대응 및 수익성 중심 수주 활동을 전개한다.

LG화학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자료:LG화학]
LG화학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자료:LG화학]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기존사업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혁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OLED·에너지·자동차 등 유망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주력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호영 LG화학 사장(CFO)은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사업 기반 양호한 수익 창출과 전지부문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LG화학 연도별 실적 비교 (단위:억원)

[자료: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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