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中企, 에너지효율 틈새시장으로 부상

뿌리산업이 에너지 효율화의 틈새 시장으로 부상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냉난방 절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도입 중심이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공조기, 건조기, 공기압축기 등 다양한 산업설비로 확산한다.

28일 켑코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금형·도금·용접 등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참여가 늘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조라인 지원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켑코에너지솔루션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협력해 500여개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에너지사용실태 조사 분석 및 공장특화진단'을 추진했다. 에너지 효율화 대상 기업 15곳을 발굴했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비용 문제로 공장 에너지 효율화를 시도하기 어려웠다. 일반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LED 조명교체나 냉난방 조절 정도였다.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은 규모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부터 스마트 공장과 함께 ESS 도입이 주목받았지만 가격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제일진공열처리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도입한 고효율진공열처리로.
<제일진공열처리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도입한 고효율진공열처리로.>

반면 장치설비 개선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직접적 공정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비엠금속을 비롯한 5개 기업이 절전형 인버터와 공기압축기를 도입해 제품생산 전기요금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제일진공열처리 등 3개 기업이 진공로와 침탄로를 교체했다. 경기도 시흥 주은테크는 절전형 사출성형기 등을 고효율기기로 교체해 원가 절감은 물론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 향상 효과를 얻었다.

고효율기기 보급도 늘고 있다. 보성파워텍, EK중공업 등 15개 중소기업이 최근 현장 LED 교체사업을 추진했다. 트리지움아파트 등 9개 아파트 단지는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했다.

켑코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뿌리산업은 영세 중소기업이 많아 에너지 효율화 생각만하고 추진하지 못한 곳이 많다”며 “비용부담 없이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단가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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