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학이 잇달아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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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주요 대학인 뉴사우스웨일스대(UNSW)는 15일 중국-호주 합작 태양열에너지 회사 '마오능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전력공급업체 '오리진 에너지'와 계약을 맺고 15년 간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UNSW는 대학의 모든 에너지 수요를 태양열 에너지 업체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마오능 오스트레일리아는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선레이시아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을 UNSW에 공급한다. 발전소 발전량 4분의 1가량인 12만4000㎿h를 이 대학에 보낸다. 에너지 공급량이 예상보다 부족하면 오리진 에너지가 추가 전력을 공급한다.

이안 제이컵스 UNSW 총장은 “202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며,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겠다는 다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화석 연료 공급과 비교할 때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다른 대학들도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멜버른의 모나시대학은 풍력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유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찰스스터트대는 이산화탄소 매출량만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벌이거나 환경기금에 투자,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했다.

송준영기자 songjy@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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