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해 민간 외교 활동을 펼친다. 김 회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을 맡고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자료:대성그룹]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자료:대성그룹]

대성그룹은 김 회장이 UAE에서 '애틀랜틱 카운슬(대서양협의회)'이 주최하는 제2회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패널로 참가하고, UAE 정부와 '2019 아부다비 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 핵심 인사를 만난다고 1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앞서 10일 UAE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진행 상황 브리핑을 받았다. 11일에는 이날 아와이다 무르쉐드 알리 알 마라 아부다비 에너지국장, 아부다비 국영전시회사인 ADNEC 후메이드 마타르 알 다헤리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알 하마디 에미레이트 원전(ENEC) CEO 등과 잇따라 만났다.

김 회장은 내년 아부다비에서 열릴 '제24회 WEC 세계에너지총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UAE와 WEC 및 한국과의 에너지 협력도 논의했다.

김 회장은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애틀랜틱 카운슬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참석한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 장관 등 거물급 인사가 참석하는 국제 에너지 행사다.

김 회장은 “앞으로 UAE 등 중동지역 국가의 자원과 자본 그리고 우리의 기술력이 합쳐지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지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UAE 방문 일정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