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CEO에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3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신입사원을 만나 인재 발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수 부회장이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화학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자료: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화학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자료:LG화학]

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입사 연수를 받는 신입사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부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인재 챙기기에 직접 나선 것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평소 “내 경영사전엔 '고객'과 '인재' 딱 두 사람만 있다”고 강조하며 몸소 인재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취임 이후 리더급 임직원들에게도 인재 확보와 육성을 지속적으로 당부해오고 있다.

박 부회장은 중국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고사성어 '백락일고(伯樂一顧)'를 인용해 “명마가 당대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을 만났기에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며 “천리마를 발굴한 백락처럼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신입사원과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여수와 오창 등 지방사업장을 먼저 찾았다. 박 부회장은 신입사원과 회사 비전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경험담을 들려주며 인재가 갖춰야 할 자세를 강연했다.

박 부회장은 영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기본 준수'를 강조했다. 그는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의 저서 '1만 시간의 재발견'을 소개하며,“타고난 재능보다는 어떠한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성공이란 엄격한 규율과 꾸준한 훈련의 결과”라며 “고객과 세상의 신뢰를 얻고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의 원천인 기본 준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수 부회장이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화학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자료: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화학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자료:LG화학]

박 부회장은 “향후 2~3년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일할 것”을 주문하며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최근 R&D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시설투자 및 M&A등을 통해 에너지·물·바이오 등 신사업분야로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1000여명 이상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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