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민 신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신뢰'를 강조했다.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2일 서울 광화문 원안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규제기관은 국민 눈높이에서 현 기준이 충분한지 고민하고, 안전 현황과 미흡한 부분을 국민이 원하는 방식과 깊이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자 계획이 선행하지 않더라도 안전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원안위 활동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적 기준에 따라 안정성을 판단하고, 최신 국제기준 도입과 제도 개선에만 주력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원자력 안전성 증진 성과를 거뒀지만 나아가 공개와 소통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결정 구조 혁신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장은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얻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며 “그간 직면한 비판에서 벗어나 적어도 원안위가 원자력안전 수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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