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신기후체제와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응해 에너지전환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

에너지전환 관련 사업은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 현안을 풀어가는 '문제 해결형 산업'이다. 시장 흐름에 맞춰 사용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새로운 형태 비즈니스군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지산복지관에 설치한 연료전지발전설비. [자료: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지산복지관에 설치한 연료전지발전설비. [자료: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수소공급 인프라 구축 △LNG 벙커링 기반 구축 △분산형 전원확대 지원 △LNG 냉열 활용 신사업 유치 △친환경 천연가스 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

정부에서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로드맵을 수립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수소충전소 구축 미흡으로 확산이 더디다. 가스공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에 참여해 보급 확대를 돕는다. 천연가스 개질방식 수소공급 인프라 확산을 위해 수소충전 시범사업과 경제성 있는 수소 제조·공급 기술을 개발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상에서 오염물질 배출량을 규제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선박 연료를 기름에서 가스로 대체하는 'LNG 벙커링'이 확대될 전망이다. IMO는 선박에 대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규제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연료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시기를 2020년 1월부터 시작한다.

가스공사는 이를 위한 기반을 조기에 구축한다. 연근해 선박 등 중소형 선박 LNG 추진선 개조를 지원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4월 LNG 벙커링 기능을 포함한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가스공사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분산형 전원 확대도 지원한다. 스마트그리드의 기본인 분산형 전원 확대를 위해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연료전지 시범사업(사회복지시설에 연료전지설치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연료전지 발전 확산을 위해 인수기지와 공급관리소 등 가스공사 시설 개방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LNG 인수기지 주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유치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가스공사가 LNG를 공급하고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열을 사용하는 방식을 검토한다. 가스공사 공급관리소에서 시범운영중인 감압발전과 연계한 연료전지발전이 가능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가 건설 예정인 천연가스타운 조감도. [자료: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건설 예정인 천연가스타운 조감도. [자료:한국가스공사]

친환경 천연가스 타운도 조성한다. 천연가스와 태양광만으로 전기, 냉방, 난방 등 가정용 에너지를 자급하는 친환경 주택단지를 만든다. 대구시 동구 송정동 부지에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패시브하우스' 형태 40~60평형 단독주택 50여 세대 건설이 예정됐다.

가스공사는 “단순히 LNG를 도입·공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가스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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