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이라크 원유 사업이 투자비를 모두 회수해 향후 매년 순수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라크 주바이르 원유처리 시설.
한국가스공사의 이라크 주바이르 원유처리 시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수행 출자 법인인 'Kogas Iraq B.V'가 투자비를 100% 회수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2010년 주바이르 사업 참여를 위해 이라크 법인(Kogas Iraq B.V)을 설립하고 첫해 원유 일산 18만 배럴을 생산했으며, 올해는 일산 평균 43만 배럴을 달성했다. 12월 기준 이라크 법인은 주바이르 사업의 누적 투자비 24억9000만달러 대비 25억3000만달러를 회수(누적 원유 회수:4373만5615배럴)해 투자비 회수율 101.6%를 달성했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법인에 출자한 3억7800만달러를 내년까지 전액 회수(2017년 3억달러, 2018년 7800만달러)할 예정이다. 향후 주바이르 사업에서 잔여 사업기간(2035년 종료) 동안 매년 순수익을 실현할 예정이다.

주바이르 사업에는 올해 11명을 포함, 누적 47명의 전문인력이 파견돼 있으며, 국내 건설사가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데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원유처리설비 공사 진행 중이고, STX중공업에선 기존 원유처리설비 개보수공사 완료했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해외사업 내실화 및 수익 창출은 물론,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성장·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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